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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여행기, 여행정보 #

인생의피톤치드 2014. 1. 16. 16:15

# 여행개요 

 - 여행일 : 2010년 7월 11일 ~ 7월 16일 (4박 5일)

 - 경로 : 부산 - 마닐라 - 까티클란 - 보라카이 - 까티클란 - 마닐라 - 부산

 - 숙소 : 시윈드 리조트 (보라카이), 펄레인호텔(마닐라)


보라카이는 총 3번을 다녀왔는데요, (`06년,`10년,`12년) 세 번 모두 좋았습니다.

그리고 `15년 1월에 처가네 식구들과 갈 예정으로 에어아시아 끊어 놓았습니다

`06년엔 중국 여행객들이 없고, 한국 여행객들도 신혼여행을 제외하곤 별로 없던 시절 이였습니다. 이 때는 여기가 지상천국이로구나, 노후엔 여기와서 살아야겠다 생각했었죠.


환율도 페소당 20원으로 좋았고, 액티비티도 지금의 절반 수준이였습니다. 


`10년엔 LCC노선취항으로 중국과 한국관광객들이 급증했더군요, 

재밌는 것은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주문할때,`06년에는 일본인이냐 물어보더니 `10년부턴 중국인이냐 물어보더군요 ㅋ 

아무튼 보라카이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효용이 높은  좋은 여행지 입니다.



시윈드 리조트 앞 해변입니다 (스테이션1)

멀리 '윌리스락'이 보이네요

보라카이 도착한 첫날은 날씨가 그림같이 좋았습니다... 만,

일정 내내 흐린날씨라서 좀 아쉬웠죠




이 곳은 디몰에서 스테이션2 쪽으로 가는 메인 도로입니다 (자동차길 말구요)

이 길을 따라 유명한 음식점, 리조트, 상가들이 쭉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곳은 디몰입니다. 보라카이에서 제일 큰 마트 (그래봤자 동네 좀 큰슈퍼 수준)와 기념품,마사지, 술집, 음식점이 몰려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대관람차도 있는데, 타는 사람은 못봤네요

디몰은 보라카이에서 제일 부자가 전체를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문)

실제로 그 부자는 보라카이에 살고 있는데, 스테이션2와 스테이션1 사이에 아무 상가가 없는

어두운 지역이 있습니다. 해변쪽 기준 100미터가 넘는 거리인데요, 그 안에 그 사람의 집이 있다고 합니다. 보라카이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그 곳은 개발하지 않겠다고 한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농구를 좋아합니다. 스포츠 후진국이지만, 농구만큼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한국, 일본과 같이 아시아 2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디몰내의 '쇼다운'이라는 자유투 게임샵입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2006년 처음 갔을 때 부터 2012년까지 운영중입니다. 장사가 잘 되나 봅니다.   




보라카이에도 별다방이 있습니다. 이 곳은 2006년에는 없다가 `10년에 가니 생겼더라구요

음료를 주문하면 영수증에 wifi 비밀번호가 인쇄되어 나옵니다.

거의 대부분의 음식점과 리조트에서 wifi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로밍은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

전세계 스타벅스는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곳도 직영인지 궁금하네요 




이 곳은 스테이션2 비치 근처에 있는 Catch boracay라는 기념품 샵입니다.

여기에서 판매하는 천연 비누가 유명하죠, 개당 50P(1,300원정도)였는데, 요즘은 얼만지 모르겠네요. 실제 써본 결과 손에 거품이 남지 않고 민감성 피부에 좋았습니다. 여친(지금은 와잎)이 굉장히 민감한 피부인데, 사용하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돌리기 괜찮은 기념품입니다.



이 망고쥬스는 보라카이에서 제일 유명한 망고쥬스샵 '마냐냐'에서 판매하는 쥬스입니다.

굉장히 맛있어요. 하지만 그 맛의 정체는 다름아닌 sugar~

`12년에 갔을 때, 1 mango juice, no sugar plz 했더니 닝닝하고 맛없는 쥬스더군요.

개인적으로 비추지만, 굉장히 맛있습니다.



이 곳은 보라카이 나이트 라이프의 중심지 '코코망가스' 입니다

저 하늘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분이 사장인데요, 여행왔다가 보라카이가 너무 좋아 눌러앉았답니다. 저 곳에는 스페셜 메뉴가 있습니다. 세트메뉴 같은 건데, 엄청난 양의 칵테일을 종류별로 내어 줍니다. 그 것을 다마시면 다 마신 사람의 국적을 카운팅해서 벽면 한쪽 보드에 기록을 해놓습니다. 한 세트 마시면 +1 인거죠. 그 곳엔 korea가 당당히 2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K-pop열풍을 몸으로 느낀 곳이 저 곳이였습니다. 끊임없이 슈퍼주니어, 2NE1 등의 한국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어 왠지 뿌듯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바에 혼자 않아 담배를 피며 외국인 남성을 꼬시려는 현지여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판단은 자유지만 가급적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밤 10시경의 스테이션2 해변가의 술집 들입니다. 새벽까지 영업합니다.

보통 통기타 반주의 가수가 있는데, 노래실력이 괜찮습니다.

모래 위 의자와 테이블에서 서빙이 되는데, 해변의 상쾌한 바람과 달빛, 별빛, 음악, 술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의자나 테이블이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이나 그것을 커버할 정도로 좋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스테이션2 해변을 따라 디몰근처까지 오면 게이형님들의 불쇼가 펼쳐지는 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은 Bamboo Bar로 기억이 나네요. 술과 안주값은 약간 비싼걸로 느껴졌는데, 볼만합니다. 물론 바에 앉지 않아도 불쇼는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들 구경하더군요 




묵었던 숙소의 방 앞 평상입니다. 

시윈드 리조트는 별채로 구성되어 있어 프라이버시가 잘 보호되며, 

가격(1박 12만)에 비해 괜찮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해변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구요



작은 규모의 수영장과 작은 놀이터도 있어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들에게도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스테이션1은 2에 비해 조용해서 좋습니다. 반면에 디몰까지 가려면 트라이시클을 이용해야 합니다. 도보로 20~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한번쯤은 걸어볼 만 하지만 여러번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티라이시클 비용은 50페소 정도 합니다.

걸어가다보면 학교와 우체국, 꽃집, 커피숍, 로컬음식점, 시장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조트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직접하셔도 되나 요금이 비싸 추천하지 않구요,

각종까페, ILOVEBORACAY 등에서 싸게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3박+1박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보라카이는 숙박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만의 룰이 있다면, '한국인 많은 리조트는 가지 않는다' 입니다.

이유는 '조용하게 쉬고 싶어서 ^^'




보라카이 음식중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OLE'의 스페인 음식'빠에야'입니다

주문하면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두셔야 겠구요. 무조건 2인분 기준입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았던걸로 기억이나네요.

위치는 디몰의 해변쪽 끝부분에 있습니다.




빠에야를 먹고 바로 옆 커피샵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은 3,000원 수준이고, 맛은 국내 커피전문점 보다 쓰고 신 맛이 강했습니다.

써서 좋았어요. 커피는 쓴게 좋더라구요



이 곳은 이효리씨가 구아바 음료 CF를 찍어서 유명해진 푸카쉘비치 입니다.

보라카이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액티비티로 ATV를 타신다면 가보게 될 코스입니다.

메인비치와 30분 정도 걸리는 먼 곳에 있죠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조개껍질로 만든 액세서리를 들고 달려드는 현지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불쌍하지만 하나라도 사주게 된다면 그 곳에서의 일정은 접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겁니다.


사실 볼 껀 해변뿐이라, 날씨가 좋지 않다면 아무런 감흥이 없을 겁니다.

날씨가 좋다면 메인비치와 또 다른 에메랄드 색상의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결론은 굳이 안가봐도 됩니다. 




이 곳은 보라카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바로 옆 골프장을 비롯해서 보라카이의 거의 대부분을 볼 수 있는 곳이죠.

특별한 건 없구요. 보라카이 가면 한번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필리핀에 가게 되면 항상 곁에 두는 친한 친구 산미겔 팔 필센 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린 이치방, 다음으로 좋아하는 친구죠

2006년엔 편의점에서 병으로 구입하면 19P 즉 380원 (그 당시 환율 20원/1P)이였는데,

`10년엔 환율상승과 물가상승으로 700원 정도 였습니다.

술집이나 바에선 보통 50P~100P의 가격으로 서빙 됩니다.



보라카이의 아침입니다. 정확히는 새벽이겠네요

푸르스름한 새벽의 빛과 서늘한 공기는 아침잠을 포기할 가치를 충분히 줍니다.

하루쯤은 꼭 해뜨기 전 해변을 걸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해뜨고 난 직후 해변



`10년도에 갔을 때 부터 해변에 해초류들로 지저분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수온이 상승해서 해초성장이 빨라져서 그렇다는 군요.

지구온난화는 보라카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보기엔 지저분해 보여도, 만져보면 깨끗하기 때문에 별 문제 없습니다.

먹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더군요 




일정내내 애태우던 날씨가 돌아가는 날 아침이 되어서야 맑게 개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빡빡해서 아침에 놀지도 못한채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결국 `12년 여름에 또가게 되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