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부산-보라카이 여행 - 3일차 ▶ 스테이션1 '프라이데이즈'로 이동

인생의피톤치드 2016. 5. 16. 16:39










셋 째날 역시 열대지방 특유의 맑은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이런 날씨운은 보라카이 다섯번만에 처음이네요


반드시 선크림/ 선글라스를 챙깁시다.






오늘도 분주하게 놀아보겠습니다.









오늘은 해난가든 리조트에서 프라이데이즈 리조트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보라카이 고급리조트의 대명사 프라이데이즈는 수십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양인의 숙박을 기피하는 곳이었습니다.


보라카이 여기저기서 동양인을 차별하는 낌새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하지는 않죠


아무튼 요즘은 노후화 되어 인기가 많이 떨어졌고, 동양인 예약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여러 리조트를 가는 것도 좋지만, 짐을 다시 싸야 하는 건 큰 부담이죠.


딸에게 뽀로로를 틀어주고 짐을 쌉니다.








짐은 와이프에게 맡겨두고, 저는 막간을 이용해  딸과 함계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방 바로 앞이라 짧은 시간이라도 문제 없습니다.


12시 체크아웃시간을 꽉 채우게 놀았습니다.


수영장에서 딸은 완전 강아지네요. 








날씨가 좋아서 그냥 찍어도 그림입니다.









수영장 옆에 사는 도둑고양이가 얌전해서 만져볼 수도 있었네요.








12시 체크아웃 후 짐은 로비에 잠시 맡기고 식사를 하고 온 후 


큰 캐리어 2개와 3명은 트라이시클 한 대로 이동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마침 트라이시클 보다 약간 비싼 트럭이 지나가길래 잡아타고 프라이데이즈로 이동했습니다.


해난가든 → 프라이데이즈 (200페소) 거리가 제법 멉니다.


스테이션.1의 해변도 마찬가지로 녹조가 한창입니다. 물론 2보다는 한결 낫습니다.








5살 아이라면 마음놓고 풀어놓아도 괜찮습니다. 30m정도 나가도 어른 무릎까지도 안오는 깊이니까요.


한참을 수영하다가, 모래놀이하다가, 조개게 잡다가, 맥주마시다가

하루가 그냥 지났습니다.


보라카이에서 각종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는 시간도 좋습니다.


* 프라이데이즈는 해변에서 방번호만 불러주면 비치타월을 빌려줍니다. 방에서 가져나오실 필요 없습니다.

스테이션 1의 리조트는 대부분 이런 시스템입니다.












방 입구에 설치된 해먹, 어른이 타기엔 좀 작습니다.









프라이데이즈의 사진 포인트입니다.

나무가지로 간판을 만들어 놨네요.




2010년에 촬영한 같은 장소

Y 가 조금 달라진 느낌!










한가로운 프라이데이즈 앞 해변


스테이션.1은 사람이 바글거리지 않아 선호합니다.















넋놓고 보게 되는 보라카이의 석양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의외로 자주 볼 수 없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프라이데이즈 직원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리조트 이름에 걸 맞게 금요일에는 특별한 뷔페가 진행되는데요.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기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먹어보았습니다.


2인 10만원 가량 (만3세 이하 free)







앞 쪽에 천막은 말하자면 무대입니다.


뷔페를 즐기면서 민속공연과 불쇼등 공연을 보여 줍니다.

민속춤 따라하기 등 참여하는 시간도 있으니 원하시면 즐기세요!


저는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뷔페를 총평하지면,


맛은 있습니다, 먹어보지 못한 고급 요리가 나오구요. 생각보다 종류는 적지만,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있습니다.

그런데 해산물의 경우 필리핀 특유의 비린내가 (덜익어서) 나는 음식이 많았고,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큰새우나, 랍스터류는 없었습니다. 잔잔한 새우는 있습니다.

랍스터는 가격떄문에 그렇다치고, 새우는 좀 큰 놈으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가격대비해서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호사로운 저녁과 편리함(deposit으로 결제 가능)등 여유가 된다면 드셔보는 것도 좋겠네요.







벌써 3일째가 지나가네요. 아쉽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