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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주스의 진실 - 어떤주스가 좋은 주스인가?

인생의피톤치드 2016. 6. 14. 14:44




여름이 다가오니 시원한 주스한잔이 생각납니다.


뉴스를 보면 주스가 몸에 좋은지 않좋은지, 설탕이 어떻고, 과당이 어떻고 정보의 홍수 속에 정확한 정보를 찾기 힘듭니다.

업체마다 돈을 주고 유료기사를 써서 자신들 만의 장점과 상대방의 단점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주스를 마셔야 할까요?

정답은 없지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천연'의 정의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지는 않지만, '천연'이라는 단어는 친숙한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어떤 것을 칭할 때 '천연'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합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상품우리가 공산품으로 접하는 상품 중에는 '천연'이라는 상품명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못 믿겠으면 검색창에 천연주스, 천연XX 등을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제품사진을 보시고 제품에 '천연'이라는 글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왜 일까요?


이유는 식약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천연'이라는 표시 기준이 상당히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식약처의 '천연'에 관한 표시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합성향,착색료,보존료 또는 어떠한 인공이나 수확 후 첨가되는 합성성분이 제품 내에 포함되거나,

 비식용부분의 제거 또는 최소한의 물리적 공정 이외의 공정을 거친 식품인 경우에는천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5-93호의「별지 11..10).)


* 사과주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주스제조회사는 사과를 구입하여, 껍질 또는 씨를 제거한 후, 착즙하여, 살균과정을 거쳐 포장하여 완제품이 됩니다.


1. 구입

2. 껍질, 씨 제거

3. 살균

4. 포장


결과 적으로 이 제품은 천연사과주스가 될 수 없습니다.


'살균'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살균'은 해당 규정의 '최소한의 물리적 공정'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살균과정은 '고온/고압/저온' 등의 공법이 있는데, 천연 사과의 영양소와 효소등의 파괴가 발생합니다.


살균주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전 글을 참고바랍니다.


2016/04/01 - [Miscellaneous] - 좋은 주스를 골라마시자! - 시판 유통주스의 종류



농축환원 주스, 보존료 첨가, 설탕첨가 역시 당연히 해당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에 '천연'주스를 제품에 표기 할 수 없습니다.


마트, 편의점 등에서 유통되는 주스는 유통기한의 연장을 위해 살균과정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주스는 '천연'주스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천연식품은 대부분 며칠안에 썪는다. 썪는다는 말의 어감은 좋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식품의 좋은 성분 때문에 썪는 것입니다.

과일/채소에 포함된 효소성분이 썪게 하는 주요요인이 되는데, 과일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결정적인 성분입니다.







해당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truthofjuice.com/three/three.php?menu=0





과일은 통째로 씹어 먹어야 제일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사실입니다.

과일에 포함된 파이토케이칼과 같은 성분 때문에 그러합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시판유통주스들은 '음료'라는 목적 외엔 건강과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휴롬 같은 원액기 제품이 인기를 끄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주스카페 쥬시주스, 점보주스 등은 천연주스 일까요?


결론은 '아닙니다.;


쥬시주스는 1,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생과일 주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일+물(얼음)+시럽'으로 만들어 집니다. 


시럽을 제외하더라도, 물(얼음)을 섞는다면 천연주스가 아닙니다. 원물의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쥬시 홈페이지 상에는 


'타 브랜드와 달리 과일의 함량이 굉장히 높습니다.' 라고 나와 있는데, 실제 함량이 얼마인지는 나와있지 않네요


그렇지만, 한 잔 1,500원으로 장사를 해서 이윤을 남기려면 원재료비율은 50%를 넘지 않아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과일은 많이 잡아도  800원이상 들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800원이라면 도매가로 산다하더라도 사과 한개 이상 힘들 것입니다.


휴롬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과한개로 종이컵 한 잔 어림도 없습니다. 하물며 쥬시주스의 컵은 상당히 큰 걸로 압니다. 


공개되어 있지 않으니 함량을 알 수는 없지만 자랑스러울 정도로 높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천연주스'를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휴롬'에서 운영하는 '휴롬주스카페'가 유일 한걸로 보입니다. (홈페이지 내용이 맞다고 한다면)


http://www.hurom.co.kr/juice/power



주스 뿐만 아니라 많은 제품들이, 원료의 건강함과 영양이 파괴된 채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 알기가 힘듭니다.


천연 그대로 섭취하는것이 제일 좋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제품을 고르실 때 항상 식품에 표시되는 사항을 꼼꼼히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appendix. 과채음료/주스시장 포지셔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