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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츠키치시장 스시잔마이 본점

인생의피톤치드 2017. 3. 6. 11:58


부득이 도쿄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지난 도쿄나 후쿠오카에서의 추억이 가끔 일본여행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지만,

방사능이라는 벽에 항상 생각을 접곤 했었다.


그러다 업무상 부득이 도쿄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저멀리 나의 회사가 보인다.






[일본 상공] 


약 2시간 가량의 비행을 마치고 착륙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바람이 심상치 않다.


보통 심상치 않은게 아니고, 비행기가 떨어질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터뷸런스에 꽤나 자신있다고 생각했다.


북경에서 장가계로 넘어갈때, 기내식이 공중부양했던 적도 있었고,

보라카이 칼리보 공항에서 태풍을 만나 공포에 떨었으며,

제주공항에 착륙할 때, 특유의 옆바람을 맞아 주님을 잠시 알현한적도 있다.


그런데,


스케일이 다른 바람이다.


비행기가 통제가 안되는게 몸으로, 눈으로 느껴졌다.


결국 비행기는 착륙을 포기하고 재 상승...


약 30분정도를 선회한 후 다시 착륙을 시도한다.


뒷자리에 여승객이 스튜어디스를 잡고 항의를 한다. 운전 똑바로 못하냐고, 

왜 상황 설명이 없냐고 등등. 


한심하기 짝이 없다.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


아무튼 착륙만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



다시 시도한 착륙은 우여곡절 끝에 성공했다.  박수가 절로 나왔다.


사람들이 박수를 따라친다. 


필력이 딸려서 설명할 수 없지만,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그렇게 힘들게 입국을 하고 출장지로 향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시내로 가는 버스정류장

현지인이 말하길 기차보다 버스가 편리하다고 한다.


버스는 15분에 한대씩 있고, 1인 1,900엔이다.

소요시간은 시내까지 1시간 가량




도쿄시티에어 터미널에 도착해서 현지직원을 기다린다.


택시들이 좋은말로 하면 고풍스럽고, 그냥 얘기하면 낡았다.

어제 안 사실이지만, 일본의 택시는 왜 저렇게 오래된 스타일의 택시를 바꾸지 않냐고 물어보면


'택시는 원래 저러니까'


라고 답한다고 한다.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은 바꾸지 않는 문화라고 한다.

이해가 될 듯 안된다. 


그렇지만 한국택시에 비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다.

게다가 차문은 무려 자동으로 닫힌다.


그리고 요금이 비싸다. 15분거리에 850엔 정도 나왔다.











출장지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법인장님께서 맛있는 걸 사주시겠다고 데려간 스시집


스시잔마이(SUSHI ZANMAI) 본점


연초에 첫번째 참치 경매를 독식하다시피 낙찰받기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엔 1마리에 1.5억엔에 낙찰되서 국내뉴스에도 나온 그 집이다.


위치는 긴자부근, 츠키치 어시장 어디쯤 있다.


지하철은 츠키치 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5분정도 


실내에 들어서니 한국의 오래된 스시집에서 나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비리지만 불쾌하지 않은 냄새, 매장관리가 잘되고 있는 듯 하다.





민물새우를 버터에 살짝 구운 요리, 맥주안주로 이만한 것이 없을 듯하다.

한접시로 1만CC정도는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맥주는 기린생맥주 1잔에 450엔  





진짜 real 게살이다.






참치, 연어, 오도리, 연어알, 광어의 대향연




요건 잘못시킨 김스시 - 이것도 맛있다.




입에 넣으면 녹아 없어지는 메로구이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이다.



맥주와 사케를 포함하여 5인이서 배불리 먹고 나온 금액은 2만엔 가량.


국내 유명 스시집에 비해 2/3정도의 가격이다.


여행이든 일이든 도쿄에 온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맛집으로 체크해 두었다.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억지로 접어두고 오랜만에 맛있는 스시를 먹게되어 행복했다.


친절한 서비스는 일본에선 당연하다. 이 곳도 마찬가지!



주소: 일본 〒104-0045 Tōkyō-to, Chūō-ku, 中央区Tsukiji, 4 Chome−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