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 육아일기 #

#아토피전쟁, 그 후.. 결과

인생의피톤치드 2022. 1. 25. 16:24

2016.04.11 - [야매 육아일기 #] - 야매 육아일기 #아토피에 관하여

 

야매 육아일기 #아토피에 관하여

*** 본 글은 정답이 아니며, 제 경험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였고, 실제 사용한 제품명을 그대로 표기하였습니다. 문제가 될 경우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제 만 3살을 넘어선 딸은 태어난 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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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와의 전쟁글을 올린지 6년이 지났다.

 

전쟁은 끝이 났고, 흔적만 남았다.

글 이후로도 많은시간 힘들었다. 습관처럼 로션을 바르고, 습도를 유지하고,

먹을 것을 고르고, 습관을 통제했다.

 

다행히 나를 닮아(?) 영특한 우리 딸은, 그런 제약과 통제를 이해해줬고, 지지해줬다.

 

만 10살인 지금 상태를 얘기하자면, 

예전의 아토피 환자에서 지금은 약간의 관리가 필요한, 다소 예민한 피부정도가 되었다.

 

여전히 편강율의 로션을 매일 바르고, 습도관리에 신경을 쓴다.

 

예전, 아토피로 찾았던 어딘가 병원의사에게 들었던, 아토피 환자는 높은 확률로 비염환자가 된다라는 말은,

현실이 되었다.

 

7살쯤부터 비염이 와서, 또 몇 년간 고생했다.

비염얘기는 다음에 길게 써보려한다. 아이들에게 아토피 만큼 힘든 만성질환이 비염이다.

 

아토피와 비염은 장내미생물 - 마이크로바이옴-과 깊은 연관이 있다.

직장에서 관련 자료를 조사하다가 한 논문을 보고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과 유레카

이 얘기 또한 길어질테니 다음번에..

 

 또 어디선가 아토피로 찾은 병원에서 의사가 한말이 생각난다. 학교갈 떄 쯤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그 때 까지 최대한 면역력을 키우면서 관리하라고.

정말 다행히도 우리 경우가 그랬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 즈음에 좋아졌다. 

매번 악화와 호전이 반복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정도의 차이가 매번 달랐기 때문에, 

시나브로 좋아진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루틴이 익숙해졌고, 

어느날 정신차려보니, 더 이상 환자가 아니였다.

 

 

밖에서 땀흘리고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질환에 대해 아이에게 이해시키고, 조금이나마 스스로 관리하게 했던 것도 좋은 방법이었다.

 

끈질긴 만성질환을 호전시키는 방법은 그것보다 더 끈질긴 실천가능한 솔루션을 기획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면역질한은 사람마다 증상도, 정도도, 해결책도 너무나 다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일매일 작은변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대응에 나가는 것이 그나마 적절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가려움에 잠을 못이루는 아이들, 어른들 모두들.

아토피를 극복하는 날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