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목록Essay (6)
Life goes on
문득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물 흐르듯 살아간다면, 10년 후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렇다고, 지금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잘못된 삶이라고 손톱만큼도 느끼진 않는다. 이쁜 아내와 딸, 30평대 집, 엔트리 급이지만 약간은 과분한 수입차. 편한 직장. 저녁이 있는 삶. 평균 연2회 해외여행. 평범한 삶이 정의된다면, 이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나쁘지 않은 삶이다.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삶이 루즈하다는 배부른 착각이나, 내 삶을 바꿔보겠다는 거창한 다짐은 아니었다. 10여년간 직장에서 전략, 기획 업무를 하다보니 업무상 미래에 대한 고민을 늘 하게 된다. 내 자신이 아니라 몸담고 있는 회사의 미래말이다. 앞으로 상황이 이렇게 변할 것이니, 이런식으로 대비를 하자. 이런 전략기조로 전환해야 ..
최악의 가습기살균제 기업 옥시레킷벤키저, 불매로 심판합시다 관련기사 링크 "사람이 죽었는데, 죽인 당사자에게 '돈 몇 푼' 못 벌게 하는 것 밖에 해줄 수 없는게 안타깝다." 그 마저도 힘들 것 같아서 맘이 아프다. 자식이 없던 시절, 남의 일이라 흘려 듣던 기사가, 만일 내 얘기라고 한다면 살아 있어도 그게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가 가진 금본주의라는 슬픈 얼굴은 우리 자화상과 같아 더욱 슬프다.
"자네 정말 최선을 다한 것이 맞나?" 핑계를 대는 거짓말을 하든 해서 나를 속일 수는 있겠지만 자신을 속일 수는 없겠지.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보게.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사장의 말에 직원은 다시 한 번 이를 악물고 노력했고, 그 결과 결국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사실 그 직원은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일 때문에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희생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 왜 우리는 일 때문에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희생하도록 강요하는 책을 읽어야 할까? 미국식 자본주의, 금본주의로 채워진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를 다행이라 생각해야할까?
형식적인 칭찬을 과장해서 받아들이는 건 잘못이지만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문장 그대로 그만큼만 받아들인다면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것이다.
아까운 인재가 떠나가네요.. 안한다더니 ㅋ 8일 배우 구혜선이 배우 안재현과 결혼 소식이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과거 구혜선의 독신주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구혜선은 2010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구혜선은 “소속사 사장님(양현석)이 열심히 일 하는게 멋있어서 독신으로 살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바쁜 와중에도 다들 연애를 하더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당시 양현석은 이은주와 공개 연애를 하고 있던 때였다. 리포터가 “연애계획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일단 계획은 없다. 나도 남자친구가 생기면 바로 결혼해버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안재현과 구혜선은 오는 5월 21일 결혼식을 ..
속깊은 이성친구 -장자크 샹페 오랜만에 에세이를 하나 샀다. 선물하기 위해.. 살짝 훑어보았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인상적인 글이 있다. 오늘 다시 서점에 가야겠다 한 권더 사야겠다.. --------------- #6. 내 친구 폴과 아주 유쾌한 점심 식사를 하고 막 헤어진 참이었다. 적어도 내 애정의 20%는 쏟았을 그 정다운 시간의 여운에 흠뻑 젖은 채, 나는 글라디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70%의 애정을 기꺼이 바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쒸잔과 좋은 사이로 남아 있는 것을 그녀가 허락하는 경우에 한해서였다. 나는 쒸잔에게 내 성공의 50%를 빚지고 있고, 따라서 그녀에게 50%의 애정을 바쳐야 할 의무가 있다. 쒸잔, 그녀는 어떨까? 그녀는 내가 40%의 애정을 로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