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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나마라(Robert Mcnamara)

인생의피톤치드 2013. 8. 30. 16:05

모든 것을 수치화,계량화 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에 대한 오만이다

 

수치화 된 자료를 통해 직관적으로 세상을, 자연을 판단하기엔 우리가 아는 것은 너무 적다

 

우리는 보통

 

'근본적인 문제는 알지 못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비효과', '카오스이론'은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계의 원리를 어렴풋이나마 보여준다

 

세상엔 직접적인 해결책이 없는 문제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지식에 대한 자만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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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존슨 시절 미국 국방부장관이자 포드 전임사장, 하버드 경영대학교수였던 로버트 맥나마라는 세상의 모든 것을

수치화, 계량화 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Data는 쓸모 없다고 믿었던 '미국식 경영학'의 신봉자다.

 

포드 재임시절,

회사의 이익만이 목표이며, 이것은 회사의 모든 부문을 수치화,계량화 시킴으로써 극대화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게 탄생한 'Pinto'라는 자동차

제조원가절감을 통해 만들어진 서민형 자동차지만, 충돌사고시 자동차가 종종 폭팔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사고로 최소 50명이 죽었다

 

문제는 단순했다, 연료탱크에 고무라이닝(Rubber Lining)만 끼우면 해결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맥나마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유도 단순했다.

 

제조 공정상 고무라이닝을 끼우는 비용은 1억 3,700만달러가 들고 피해자보상에는 4,900만달러가 든다는 '수치화'된 보고서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생명의 가치를 '수치화'시킨 이 보고서는 잘못된 것이다.

 

이른바 '영혼 없는 숫자정신'(Numerical Mind)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돈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믿음을 가져다 주었다.

 

'컨베이어 벨트'로 대표되는 포드시스템, 현대산업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던 포드시스템은 '영혼'이 없다

 

오늘날, 미국자동차업계가 파산위기에 몰릴 정도로 힘든 것은 '영혼없는 숫자'가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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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무언가를 알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지식이다

 

지식을 가지고 직관적으로 살 되, 어느 순간에서도 감성의 끈을 놓지 말자 

 

결국은 '인간'이다

 

 

 

 

Special thanks to 최동석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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