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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다낭여행 #4. 다낭해변, 도쿄BBQ, 빈펄리조트 룸서비스

인생의피톤치드 2016. 11. 4. 15:31






드디어 다낭의 마지막 날입니다.


lucy도 벌써 다섯살이라 많이 편해진 것도 있겠지만, 다낭은 여행내내 이동거리가 짧아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특히 공항까지 15분 밖에 안걸린다고 생각하니 힘이 나기까지 하네요.


그만큼 보라카이에서 칼리보 공항이 힘들었나 봅니다.




하루의 시작은 언제나 조식으로!


결혼전에는 전 날 무조건 과음을 하기 때문에 놀러가서도 조식을 못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이가 생기고 난 후로는 애 때 문이라도 무조건 조식을 먹게 됩니다. 






쌀국수 보다 더 맛있었던 당면같은 면 (이름 모름)


쌀국수나 이거나 국물이 해장에 끝내줍니다.








대략 이런 음식들이 조식에 나옵니다.

간이 약해서 맘에 듭니다.


베트남 음식이 대부분 향을 강하지만 간은 약하더라구요







마지막날이기 떄문에 밥먹자마자 입수했습니다.


lucy는 점심 먹기 전까지 물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은 별다른 일정없이 먹고 마시고 수영하고, 놀기로 했습니다.






이 멋진 집도 이제 오늘이면 끝이라니 아쉽네요






아쉬운 마음에 몇 장 더 남겨 봅니다.


나중에 집지어 살면 거실은 꼭 이렇게 만드리라 생각했습니다.







1층 1번 방에서 본 2번 방의 모습

직선거리가 꽤 됩니다. 덕분에 lucy는 마음 껏 뛰어놀 수 있었죠














점심을 뭘 먹을 까 고민하다가 동남아 왔으니 BBQ는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다낭 시내에 있는 도쿄BBQ라는 곳을 찾아 갔습니다.


낮시간인데 이미 크고 작은 모임이 많았습니다.


옆 테이블은 이미 10병넘게 흡입중





소고기와 해물 셋트, 돼지고기 셋트, lucy먹을 볶음밥과

거대 맥주 그리고 소주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다 해서 6만원 정도 나왔고, 4명이서 다 못먹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조금씩 추가해서 시키는게 나을 듯 합니다.






소주는 1병에 5천원에 드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 어느 식당을 가나 참이슬이 있다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거대 맥주



보기엔 크기만 사실은 3,000cc 입니다.


가격은 8천원 정도고 스스로 따라먹을 수 있는게 좋았습니다.

얼음으로 싸여있어, 보냉도 충실히 됩니다.





먼저 소고기+해물세트를 먹었습니다.


이거 굉장히 맛있습니다.

육질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다낭 여타 음식점에 비해 향신료도 적게 사용되었구요


도쿄BBQ라 그런지, 예전에 일본 하코네에서 먹었던 이름모를 야끼니꾸 식당이 떠올랐습니다. 


덕분에 술을 아주 그냥 퍼마신듯 하네요.


이어 나온 돼지고기 세트는...


배도 부르고 했는지, 별로 였습니다. 노린내가 좀 났어요. 안 시킬 걸 그랬습니다.









점심먹고 만취상태 였지만, 토요일 정오치고 한산한 거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낭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이미지로 생각됩니다.


한산하고, 깨끗한,








추가로 선물할 것이 있어 롯데마트를 다시 찾았습니다.

롯데마트에서 여행경비의 20%는 쓴 듯 하네요


그 곳에서 만난 하리보







여행 마지막날이 저물어 갑니다.







깨끗하고 한산한 빈펄리조트 앞 비치입니다.








기껏 튜브를 불어 나왔더니, 파도가 심해서 튜브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는 해상경비원의 얘기가.


이해가 되는듯 하다가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


덕분에 망연자실한 lucy








요즘 메인으로 쓰는 아이폰 사진어플 foodie는 다시봐도 경의롭습니다.


실제 바다색은 아래사진이 정확합니다.


모래가 화산암 같이 검고 반짝이는 해변입니다. 처음보는 특이한 모습이었습니다.











날이 저무니 바다가 차갑네요.

파도와 나잡아봐라 놀이 하는 lucy






그러다 엄마가 혼자 바다에 들어가니 같이 가자고 사자후를 내지르는 lucy







귀찮지만 같이 들어가 주는 엄마.







유난히 예쁜 해질녘 입니다.






마지막날 저녁은 룸서비스를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룸에서 확인 가능한 룸서비스 메뉴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리조트내에 있는 다른 레스토랑에 가봤는데,


전 메뉴 룸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


시내 나가서 먹는 수고에 비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모닝 글로리 6천원

나시고랭 1.1만원

크리스피 소프트쉘 크랩 1.1만원

크랩 미트 스프링롤 1.1만원


총 3.9만원


간단한 요기와 술안주로 시키기에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화로 주문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으며, 가능한 시간도 정확히 모릅니다.


저는 직접 가서 주문했고, 20분 정도 만에 방으로 배달해 주셨습니다.


고마워서 팁은 두둑히!












결론 : 다 맛있다.






새벽 비행기라 11시쯤 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저 대관람차는 누가 타는지 모르겠지만, 랜드마크처럼 밤마다 멋지게 빛나더군요.



////



다낭은 앞에서 말했다시피, 5년 후에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2000년대 중반의 보라카이를 가보신 분은 그 때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특히 영/유아/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다낭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여행 비용은 총 5백만원 정도 들었는데, 절반이 리조트비용, 절반의 절반이 항공료로 비중이 매우 큽니다.


리조트를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르시면 인당 백만원 쯤으로 플랜을 짜실 수 있습니다.


몇 년안에 다시 갈 것 같은 곳이라 그 때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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