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목록Tasty (4)
Life goes on
집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먹는 것 챙기는게 항상 숙제다. 항상 차려주는 밥상에 앉아 반찬투정만 하고 살았던 내가 누군가를 위해 밥을 차린다는게 어색하지만 내가 해준 반찬을 아이들이 맛있다고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겪지 않고는 모를듯. 다행히 요즘은 유튜브에서 '요리이름 + 백종원'만 검색하면 레시피부터 조리방법까지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나온다. 편한세상이다. 그래도 맞벌이부부나 이래저래 바쁜가정에서는 제대로 된 한끼를 항상 챙겨주기가 쉬운일은 아니다. '김'이랑 '달걀'없었으면 애들 밥을 어떻게 줬을까 농담을 하기도 한다. 계란밥 엄청 먹인듯 계란밥 레시피 - 햇반 데워서 예쁜그릇에 옮겨담고, 스크램블에그 올리고, 간장 반스푼, 참기름 한방울, 소금 살짝, 파슬리 톡- 끝 아무튼 반찬의 고민은 ..
부득이 도쿄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지난 도쿄나 후쿠오카에서의 추억이 가끔 일본여행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지만, 방사능이라는 벽에 항상 생각을 접곤 했었다. 그러다 업무상 부득이 도쿄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저멀리 나의 회사가 보인다. [일본 상공] 약 2시간 가량의 비행을 마치고 착륙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바람이 심상치 않다. 보통 심상치 않은게 아니고, 비행기가 떨어질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터뷸런스에 꽤나 자신있다고 생각했다. 북경에서 장가계로 넘어갈때, 기내식이 공중부양했던 적도 있었고, 보라카이 칼리보 공항에서 태풍을 만나 공포에 떨었으며, 제주공항에 착륙할 때, 특유의 옆바람을 맞아 주님을 잠시 알현한적도 있다. 그런데, 스케일이 다른 바람이다. 비행기가 통제가 안되는게 몸으로, 눈으..
둘 째 입덧에 지쳐있던 와이프가 먹고싶다하여 굳이 연차까지 써서 다녀온 포항의 태화횟집을 다녀왔습니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 태화횟집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닷가 바로앞에 자리잡은 식당은 '나는 맛집이다' 라고 온몸으로 말하듯 낡은 식당이었습니다. 번호표 부터 잽싸게 받아야 합니다. 저희는 43번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식당의 운영 방식이 특이했습니다. 식당의 테이블은 총 12개인데, 12테이블을 한 번에 준비해서 한번에 다 먹은 후, 다 치우고 다시 12테이블 손님이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대기번호 '1'차이가 심하게는 30~40분가량 늦게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5명이상 손님은 2테이블을 차지하게 되므로 이제 다음차례라고 생각하셔도 경우에 따라 뒤..
*해당 식당과 일체 관계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1. 상호 : 해오름식당 2. 주소 : 제주 제주시 노형동 1047-2 (제주공항에서 10분거리) 3. 전화번호 : 064-744-0367 4. 가격: 모듬꼬지 1.2kg 8만원 (어른8명 충분히 먹습니다) 직원들의 서비스가 친절한 편이고,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좁아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엔 약간 애로사항이 있으나, 전반적인 관리상태는 좋은편입니다 무엇보다 고깃집은 고기가 맛있었야 한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합니다 모듬꼬지 1.2kg을 먹었는데, 일단 그 크기에 압도 당하고, 꼬지에 끼워진 고기와 채소의 질을 보고 두 번 놀랐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크고 싱싱한 버섯은 보질 못했으며, 흑돼지와 같이 구워먹는 맛은 여지껏 먹어본 돼지고기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